[한상숙기자] 넥센 투수 김병현의 시즌 준비가 순조롭다.
김병현은 19일 목동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등판이던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 그러나 김병현은 경기 후 "직구 볼 끝이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병현은 이날 5이닝을 73구로 막았다. 12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 동안 70구를 던졌었다. 볼넷도 절반으로 줄었다. 버리는 공이 없으니 적은 투구수로도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김병현은 "맞혀 잡으려고 노력했다. 직구 컨트롤은 괜찮았는데 커브가 별로 안 좋았다. 커브 때문에 볼넷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1회초 2사 후 볼넷과 안타, 폭투를 더해 2점을 먼저 내준 뒤 4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잘 막았다. 김병현은 5회 2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 임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73구 중 스트라이크가 44개, 볼이 29개였다. 김병현은 "낮게 승부하려고 했다"며 "몸상태는 100%다. 이강철 코치님과 운동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강철 투수코치는 김병현의 투구에 대해 "볼 허용이 줄어들다 보니 투구수도 좋아졌다. 지금처럼 준비한다면 시즌 때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병현은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실투성 볼이 많이 줄었다. 좌우로 빠지는 변화구도 테스트했는데, 만족스럽다"고 후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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