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의 배우들이 촬영 중 교통사고로 숨진 스태프들을 추모했다.
1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JTBC 새 주말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의 말미, 극중 인조 역을 맡은 배우 이덕화는 "이제껏 제가 출연한 작품들에서 큰 사고는 없었는데, 이번에 성급하게 저희를 떠난 친구들이 둘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그 둘 때문이라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꽃들의 전쟁' 제작사의 스태프 중 세 명은 촬영을 위해 2.5톤 트럭을 타고 이동 중 횡성 휴게소 인근에서 25톤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로 두 명의 스태프가 사망했으며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제작진은 촬영을 일시 중단하고 작업을 함께 했던 고인들을 추모했다.
세자빈 강씨 역을 맡은 송선미 역시 같은 마음으로 고인들을 기렸다. 그는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그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태수는 "좋은 곳으로 가신 두 분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기자 간담회와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약 70분 간 드라마 1회 분량이 공개됐다. 영상의 말미 스크린에는 '꽃들의 전쟁' 조명 감독이 쓴 추모사 역시 상영됐다. "저는 오늘 사랑하는 후배 둘을 가슴에 묻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 이 글은 드라마 촬영 중 사망한 두 명의 스태프 故임종욱·박창원 씨를 기리는 내용이었다.
50부작 드라마 '꽃들의 전쟁'은 '왕과 비'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가 집필한 팩션(faction) 사극이다. 병자호란 이후 인조 시대의 궁정에서 펼쳐지는 여인들의 갈등과 야망을 그린다. 김현주가 인조 말년 궁중의 야심가인 후궁 소용 조씨 역을, 송선미가 소현세자빈 강씨 역을 맡았다. 이덕화가 인조를, 정성모가 김자점을, 전태수가 소용 조씨의 연인을 연기한다. 노종찬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오는 23일 저녁 8시45분 첫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