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NC, 넥센 7-4 제압 첫 승

[정명의기자] 타선이 폭발한 '막내' NC 다이노스가 '형님 구단'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매운맛을 선보였다.

NC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1-6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승리한 경기였다. NC는 이날도 먼저 점수를 내주며 0-2로 끌려다녔지만 5회말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은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넥센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성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땅볼 2개로 정수성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넥센은 5회초에도 김민성의 솔로포로 2-0으로 앞서나갔다. 김민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NC의 두 번째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홈런맛을 봤다.

그러나 NC는 5회말 곧바로 김태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6회말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도 이현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NC는 8회초 넥센 이택근의 적시타로 4-3까지 추격당했지만, 8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조평호의 2루타가 시작이었다. 이호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다음 모창민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권희동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NC는 김태군의 우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7-3의 리드를 잡은 NC는 9회초 2루수 이상호의 실책이 빌미가 돼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실점 없이 7-4 승리를 지켜냈다. 김태군이 3타수 2안타 3타점, 이현곤이 3타수 3안타 1타점, 모창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