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네덜란드가 쿠바까지 꺾고 돌풍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앞으로 한 번만 더 이기면 4강이 겨루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대만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한국을 탈락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경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네덜란드는 지난 2일 1라운드 첫 경기 한국전에서 선발 디에고마 마크웰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네덜란드전 대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승1패의 전적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이날 쿠바전 역시 선발 마크웰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마크웰이 6이닝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봉쇄하는 사이 네덜란드 타자들이 착실히 점수를 쌓아나갔다. 마크웰은 한국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하더니 연속 호투를 펼쳤다.
2회초 스미스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네덜란드는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시몬스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쿠바가 2회말 데스파이그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네덜란드는 6회초 스춥의 스리런 홈런으로 5-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네덜란드는 7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8회초 다시 한 점을 보태며 6-2 승리를 거뒀다. 스춥은 3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마크웰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라운드에서 일본까지 꺾고 3승으로 A조 선두를 차지하며 2라운드에 올라온 쿠바는 이날 12안타를 치고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실책도 2개나 범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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