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승을 거둔 류중일 한국 감독은 투타의 조화가 이루어진 덕분에 낙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4일 호주전을 6-0으로 승리한 뒤 "나오는 선수마다 잘 막아주고, 잘 쳤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다음은 류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랜 만에 시원한 승리였다.
"선발 송승준이 분위기를 잘 잡았다. 박희수, 노경은 등 나오는 선수마다 잘 막아주고 최고의 피칭을 했다. 침체된 타선도 오늘로 살아났다. 이승엽이 찬스를 만들고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는 바람에 손쉽게 이겼다. 아쉬운 부분은 좀 더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게 아쉽다."
-날씨와 대만의 음식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음식은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한국 식당에서 충분히 잘 먹고 있다. 날씨도 쌀쌀하지만 한국에선 흔한 날씨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졸전을 펼쳤지만 컨디션이 안좋은 관계였다. 오늘을 계기로 컨디션이 돌아왔다."
-내일 대만전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우리가 네덜란드전을 졌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2승1패의 경우에도 떨어질 수 있다. 먼저 네덜란드와 호주전을 봐야겠지만 우리로선 대만전에서 이기되 점수 차를 많이 내야 한다. 일단은 앞 경기를 보고 작전을 짜겠다."
-정근우가 다소 부진한데.
"정근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2루수다. 끝까지 믿고 내일도 출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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