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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전진배치' 최정, 타선 열쇠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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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관건은 역시 침묵하고 있는 타선의 각성이다. 한국 대표팀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대량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에 0-5 충격패를 안긴 네덜란드가 대만에게는 3-8로 패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만을 6점 차 이상으로 꺾어야 한다. 물론 그 이전 호주전 승리는 필수이고 만약을 대비해 호주를 상대로도 크게 이겨 놓는 것이 좋다.

네덜란드전에서 한국은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이런 타선의 침묵이 이어진다면 이길 수가 없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타선의 짜임새 역시 조금씩 갖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쇠는 최정이 쥐고 있다. 최정은 네덜란드전 4안타 중 홀로 2안타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도 3일 공식 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정이 좋아졌다. 타순을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전에 9번타자로 나섰던 최정을 상위타순에 전진 배치하겠다는 뜻이다.

사실 맨 처음 계획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류 감독은 최정을 김태균(이승엽)-이대호-김현수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뒤를 받치는 6번타자로 기용할 방침이었다. 실제 처음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최정은 김현수의 다음 타선에 배치됐었다.

그러나 최정은 연습경기에서 최악의 타격감을 보였다. 6번의 연습경기에서 최정이 기록한 타율은 7푼7리(13타수 1안타). 타순이 하나씩 밀리더니 결국 대회 들어 본 경기에서는 9번타자로 나서게 됐던 것이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류 감독도 "결과론이지만 최정을 6번으로 썼더라면 어땠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전은 이미 끝난 경기지만 1라운드 남은 2경기에서 최정이 중심타선의 뒤를 받쳐준다면 타선 전체가 폭발력을 갖출 수 있다.

현재 대표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는 김현수다. 컨디션이 살아난 최정이 김현수와 나란히 배치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3,4번타자인 김태균과 이대호도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심타선의 몰아치기도 가능하다.

최정은 한 시즌에 20개 이상의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류 감독이 처음부터 최정을 6번타자로 기용하려던 것도 그런 최정의 능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타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정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남은 경기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조이뉴스24 타이중(대만)=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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