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한 서부경찰서 측이 첫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친 후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1일 오후 7시55분 경, 서울 녹번동 서부경찰서 서준옥 강력계장은 "박시후 측 K씨 등은 오전 10시부터 현재 시간 부로 선임된 변호사 입회 하에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며 "추가 소환은 오늘 조사 내용을 검토, 수사한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 소환 조사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 소환과 박시후, K씨의 재소환 일정은 미정"이라며 "재수사 역시 조사 내용을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시후와 후배 K씨 행위의 강제성 여부를 묻자 서준옥 강력계장은 "그런 내용은 여기서 밝힐 수 없다"며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현재 여기서 밝힐 수는 없지만 아주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애초 관계자들의 전망대로 박시후는 행위에 강제성이 없었음을 진술하고 무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해 조사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조사는 경찰 관계자의 예측조차 훨씬 넘긴 오후 7시50분 경 마무리됐다. 만 10시간에 달한 릴레이 조사였다.
조사실을 나서며 박시후는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짧은 말을 남긴 채 변호인들에 둘러싸여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함께 조사에 응한 후배 K씨 역시 박시후와 함께 경찰서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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