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가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해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1일 집계에 따르면 '스토커'는 지난 28일 개봉해 5만95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출발이다.
이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첫 연출작 '라스트 스탠드'가 거둔 성적과 다르지 않다. '라스트 스탠드'는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며 김지운 감독의 이름값을 무색케 했다.
그러나 '라스트 스탠드'는 미국 개봉시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국내에서의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스토커'는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인만큼 첫 성적에 관심이 모아졌다. 두 감독이 할리우드 데뷔라는 화제 속에 캐스팅과 제작단계부터 모아온 화제와는 사뭇 동떨어진 결과다.
한국감독으로 첫 할리우드 연출작으로 내놓은 박찬욱, 김지운 감독이 국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지 못한 가운데,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한국영화가 지키고 있다.
'신세계'는 누적관객 168만명을 모으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7번방의 선물'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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