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경찰의 출두 요청에 처음으로 응했다. 두 번의 출석 연기를 한 박시후는 이날 최초로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1일 오전 10시 정각에 서울 녹번동 서부경찰서에 출두한 박시후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서 명백히 밝혀드리겠습니다"라는 짧은 멘트를 남기고 경찰서 내부로 향했다.
이날 박시후는 앞서 "진실을 밝히고 싶다"는 입장대로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조사에 응할 전망이다.
지난 2월28일 박시후 측은 "박시후 씨는 앞으로 조속히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위 과정에서 그동안 난무해 온 각종 오해와 억측들이 모두 해소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서부경찰서의 공정한 수사에 대한 당부와 기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사건이 알려진 지난 18일 직후인 19일, 박시후는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았으나 변호사와 상의할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출두일을 연기했다. 두 번째 출석 요구일이었던 24일에는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줄 것을 신청하며 또 한번 출석을 미뤘다.
그는 지난 15일 술을 마시다 취한 22세 연예인 지망생 A씨를 강간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박시후와 그의 후배 K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해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모처에서 강간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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