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전자랜드가 주태수의 부상으로 시즌 막판 위기를 맞았다.
주태수는 27일 삼성과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 리바운드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주태수는 무릎을 감싸 쥐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했다"며 "(주)태수가 큰 역할을 해줬는데 부상을 당해 대안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전자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민이 깊다. 이미 문태종과 강혁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빅맨' 주태수까지 다쳤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정영삼도 뒤꿈치가 좋지 않다. 이날 27분 19초 동안 18점을 올리며 수훈선수로 선정된 정영삼은 경기 후 양 발목에 잔뜩 아이싱을 하고 인터뷰실에 나타났다. 정영삼은 "뒤꿈치가 바닥에 닿을 때마다 아프다. 아프지 않다는 주문을 외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삼성을 83-75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러나 줄줄이 이어지는 부상 선수들에 유 감독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유 감독은 "6라운드에는 김지완과 김상규, 두 신인을 많이 활용할 생각이다. 미숙한 점은 있지만 꾸준히 뛰다 보면 자신감이 오를 것"이라고 신예들이 부상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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