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이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부상으로 프리시즌 더 열심히 해야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선언했다.
이청용은 2011년 여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뉴포트 카운티(5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톰 밀러의 거친 태클로 오른쪽 정강이 복합 골절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힘든 재활끝에 2011~2012 시즌 종료를 앞두고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볼턴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적설이 돌았지만 이청용은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볼턴에 남아 부상 이전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이청용은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볼턴의 한 축으로 부활했다. 지난 24일 헐 시티전에서는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그는 "부상 이전 컨디션과 비슷해졌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다. 거의 100%에 가까워졌다"라며 자신의 몸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볼턴과 함께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은 10승12무11패, 승점 42점으로 15위를 기록중이다. 2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직행 티켓을 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위 왓포드(62점)와는 무려 승점 20점 차이다.
대신 볼턴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노려볼 수 있는 6위권 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챔피언십에서는 1, 2위가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고 3~6위는 플레이오프를 벌여 1팀이 승격의 기쁨을 얻는다. 현재 6위는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52점)으로 볼턴과 10점 차다.
이청용은 "볼턴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시간은 충분하다. 승점 차가 크지 않다"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이청용의 자신감은 팀 부상자들의 복귀에서 찾았다. 정상 컨디션을 찾은 자신 이외에도 스튜어트 홀든, 데이비드 휘터 등이 돌아오면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청용은 "우리팀은 더 좋아지고 있다. 충분히 희망이 있다"라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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