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방망이 위력을 뽐냈다. 넥센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긴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KIA 투수진을 흔들며 9-5로 이겼다.
이날 넥센 타자들은 초반부터 KIA 투수들의 정신을 빼놓았다. 2회초 1사 이후 김민성과 신현철이 연속 2루타를 뽑아 선취점을 낸 넥센은 3회초 서건창과 유한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기선을 제압한 넥센은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한 번 불이 붙은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넥센은 5회초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온 유한준이 좌측 담장을 넘어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의 우익수 앞 안타에 이어 이성열의 적시타까지 터져 넥센은 다시 한 점을 더했다.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한 정수성은 8회초 6-5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쐐기 투런포를 날려 KIA의 추격에 찬물을 부었다. 넥센은 마지막 공격이던 9회초에도 다시 한 점을 보탰다.
반면 KIA 타선은 앤드류 밴 헤켄, 이정훈, 마정길이 이어던진 4회까지 넥센 투수들에게 막혔다. 넥센 네 번째 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상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선빈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중전안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배힘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민, 조상우, 박성훈, 한현희 공략에 실패해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넥센은 유한준이 솔로홈런 포함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고 김민성도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역시 3안타를 쳤다. KIA 선발투수로 나선 박경태는 3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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