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올 시즌 V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삼성화재. 5라운드가 끝나기도 전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승점 단 1점 만을 남겨놓은 상황까지 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놀랐다.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6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0 21-25 25-17 25-18)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화재는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21승3패, 승점 59점을 기록하며 V리그 1위를 이어갔다. 그리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승점 단 1점 만을 남겨 놨다. 다음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승점 1점만 보탠다면 나머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경기 후 만난 신 감독은 "대한항공보다 우리가 승점 3점을 따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강했다. 1, 2세트는 좋지 않았지만 3세트에서 석진욱이 들어가 팀이 좋아졌다. 진욱이가 들어가면서 팀이 안정됐다. 또 3세트에서 레오가 마틴의 블로킹을 연속으로 잡았는데 거기서 승부는 갈렸다"며 승인 분석과 함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삼성화재가 올 시즌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 지 본인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신 감독은 "올해 이 정도 성적을 낼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레오가 수비에 가담을 한다.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박철우도 함께 편안해졌다. 우리는 전력이 좋아질 것이 없다. 그런데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은 고희진, 석진욱 등 베테랑 선수들이 역할을 잘하고 있어서다. 팀워크도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며 최강 삼성화재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3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레오는 "어떤 경기도 쉬운 경기는 없다. 그래서 매 경기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 2주 전 어머니가 한국으로 오셨는데 어머니가 와서 100% 발휘하는 것을 120%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큰 도움이 됐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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