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 첫 시즌 준비에 한창인 류현진(25, LA 다저스)이 유망주 평가의 최고 권위지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하는 올 시즌 100대 유망주 가운데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이학주는 90위에 뽑혔다.
BA는 20일(한국시간) 웹사이트에 올 시즌 유망주 100명 명단을 게재하면서 류현진을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높은 42위에 올려놓았다. 다저스 선수로는 류현진과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47위) 두 명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미 지난 달 BA로부터 다저스 유망주 가운데 1위로 평가받았다. 당시 BA는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당장 들어갈 수 있는 무기들을 지니고 있다"며 “최대 94마일(약 151.2㎞), 평균 92~93마일(148㎞~149.6㎞)이 나오는 직구와 타자로부터 스윙을 이끌어내거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 체인지업이 주무기"라고 평가했다.
BA는 류현진의 직구와 제구력에 60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는 55점을 줬다. 공을 마음대로 던지는 능력을 의미하는 '커맨드(command)'는 55점으로 평가받았다. BA의 평가는 80점 만점이며 메이저리그 평균은 50점이다.
90위에 선정된 이학주는 타격 55점, 파워 30점, 스피드 65점, 수비력 65점, 어깨 60점으로 평가됐다. BA는 이학주의 빅리그 승격 시점을 2014년으로 예상했다.
올해 BA의 100대 유망주 순위에서 1위는 텍사스 레인저스 최고의 기대주 주릭슨 프로파가 차지했다. 이어 딜런 버디(볼티모어) 오스카 타베라스(세인트루이스)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가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많은 유망주를 배출한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모두 6명이 100위 안에 선정됐다. 이어 휴스턴, 애리조나, 시애틀, 피츠버그, 탬파베이, 보스턴이 5명씩 뽑혔다.
포지션 별로는 우완 투수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외야수(25명) 유격수(12명) 좌완 투수(11명) 3루수(8명) 포수(5명) 2루수(2명) 1루수(1명) 순이었다.
출생국가별로는 미국(70명)이 압도적인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11명) 쿠바·베네수엘라(4명) 푸에르토리코(3명) 한국·퀴라소(2명) 캐나다·아루바·콜롬비아·멕시코(각 1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00대 유망주 1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일본 출신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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