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준상과 예지원이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홍상수 감독의 전작 '하하하' 속 인물들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베를린국제영화제 진출작으로,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여대생 해원(정은채 분)이 겪게 되는 슬프고 기뻤던 며칠 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 속에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기존 홍상수 감독 사단과 새로운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정은채, 김자옥, 류덕환, 제인 버킨이며 다시 호흡을 맞춘 배우는 이선균, 김의성, 유준상, 예지원, 기주봉 등이다.
과거 홍 감독의 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해외 영화제에도 함께 참석했던 유준상과 예지원은 '하하하' 속 커플로 다시 등장한다.
해원의 절친한 언니로 등장하는 연주(예지원 분)에게는 7년 동안 불륜관계로 지낸 우울증에 걸린 남자친구 중식(유준상 분)이 있다. 이들 커플은 '하하하'를 본 관객들이라면 반갑게 생각할 만한 커플. 자신들도 불륜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해원과 성준의 관계를 못내 못마땅해하는 중식의 모습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하하하'는 지난 2010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오는 15일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국내에서는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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