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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 20점' 전자랜드, KGC 꺾고 3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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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를 누르고 3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84-68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4위 KGC를 1.5경기 차로 밀어내고 3위를 지켰다. 반면 KGC는 5연승과 3위 탈환 기회를 동시에 놓쳤다. 만약 이날 KGC가 승리했다면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81일 만에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3위를 지켜야 하는 전자랜드와 빼앗아야 하는 KGC가 팽팽히 맞섰다. 경기 내내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고, 결국 KGC는 이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정영삼과 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3-6까지 앞섰다. KGC는 경기 시작 3분이 지날 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2쿼터에도 좀처럼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쿼터 중반 KGC 이정현이 외곽포에 이어 속공까지 성공하면서 25-27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문태종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가 다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41-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슛 성공률은 비슷했으나 턴오버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KGC는 전반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2개에 그친 전자랜드에 흐름을 뺏겼다.

KGC가 3쿼터 초반부터 파틸로의 활약을 앞세워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파틸로는 덩크슛과 자유투 포함 혼자 8점을 올리며 40-41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 때 최현민이 속공을 살리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고 이후 점수 차는 다시 5점 차 이상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끈질기게 쫓아오는 KGC를 절묘하게 따돌렸다. 41-40으로 쫓길 때는 포웰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문태종의 외곽포와 이현민의 활약을 더해 간격을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10점 차 이상 앞서나가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초반부터 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KGC는 마지막까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이 나오지 않아 역전에 실패했다. 포웰이 20점 8리바운드, 정영삼이 20점 4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서울 삼성은 홈에서 원주 동부를 72-68로 꺾었다. 대니언 타운스가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동준이 12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8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4승 24패를 기록, 동부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4연패에 빠지며 8위로 내려앉았다.

◇ 7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68(17-21 15-20 21-19 15-24)84 인천 전자랜드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72(16-16 17-12 20-18 19-22)68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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