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하늬가 지난 1월 배우 윤계상과 동반 여행설에 휩싸인 뒤 처음으로 영화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이하늬는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 제작보고회에 배우 윤여정, 김남진, 정은채, 이재용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1월 배우 윤계상과 발리 동반 여행설에 휩싸인 뒤 열애가 사실이 아님을 공표한 이하늬는 여느 때처럼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배우들이 다 어벙벙한 상태였고 감독님이 정확하게 이야기했는데도 (콘셉트를) 잘 못알아들었다"고 영화에 합류하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방식을 차용한 '뒷담화'는 이재용 감독이 없는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았다. 이하늬는 "감독님이 '나는 현장에 없을 거다. 어디 있을건지도 묻지 말라. 원격으로 할 거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재밌고 새롭지만 현장이 굉장히 걱정됐고 그게 그대로 실현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주로 화보를 찍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독님이 윤여정 선생님을 막 대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에 윤여정은 "사람들이 내가 (감독에게) 약점을 잡힌 줄 알고 오해를 하더라"고 말을 보태 웃음을 안겼다.
영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대혼란에 빠져버린 14인의 배우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다. 윤여정·박희순·김민희·김옥빈·강혜정·류덕환·오정세·최화정·김C·김남진·이하늬·정은채·이솜 등이 출연한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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