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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뒷담화', 찍으면서도 뭘 하는 건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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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배우 윤여정이 이재용 감독의 새 영화에 출연하게 된 우연한 계기를 알렸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윤여정은 "(처음에) 뭘 찍자고 하는지 콘셉트를 잘 못알아들었다"며 "제가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틀만 찍으면 된다고 하더라. 추워서 안 나가려 했는데 '설명을 해줘도 못 알아들으니 우선 나오시라'고 해서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뒷담화'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원격 연출 영화다. 이재용 감독은 촬영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배우들의 뒷이야기를 화면에 담았다. 윤여정은 "찍는 동안에도 (무엇을 하는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 듣기로는, 전화기로 영화를 찍는다고 들었다"며 "하정우가 계약이 돼 있는 CF 촬영 차 (감독이) 잠깐 어디 다른 곳에 나와 있는 거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러면 우리는 CF 개런티를 주냐고 물으니 아니라더라"며 "그게(그 때 찍은 장면이) 영화로 이렇게 된 건가 보다. 그걸 알려고 여기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감독은 삼성 갤럭시노트의 광고 단편 영화를 작업하며 '뒷담화'의 작업 방식을 떠올렸다. 그는 전작 '여배우들'을 통해서도 실제와 설정을 넘나드는 내용을 다뤄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영화 속과 마찬가지로 화면을 통해 제작보고회에 등장한 이재용 감독은 "'여배우들' 때, 같이 참여한 배우들을 혼자 보기 아깝다고 생각했었다"며 "내 상상력을 뛰어넘는 이야기인 만큼 시나리오를 쓰기보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없는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도 궁금했다"며 "단편 영화를 찍는 메이킹 필름의 형식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대혼란에 빠져버린 14인의 배우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다. 윤여정·박희순·김민희·김옥빈·강혜정·류덕환·오정세·최화정·김C·김남진·이하늬·정은채·이솜 등이 출연한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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