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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연봉계약, '보상과 기대감'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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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신축구장 논란에도 NC 다이노스의 1군 무대 데뷔 준비는 착착 진행 중이다.

NC는 지난달 31일 2013년 선수단 연봉계약을 완료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NC 선수단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대망의 1군 첫 시즌을 대비한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NC 연봉계약의 특징은 삭감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대다수가 신인급으로 지난해 최저연봉을 받았기 때문에 깎을 수 있는 여지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8개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 특별지명을 통해 영입한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삭감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적생들의 연봉이 눈에 띈다. 고창성은 지난해 두산에서 21경기에 등판해 3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 8.62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악의 부진. 그러나 NC는 지난해 연봉 8천500만원을 동결시켰다. 이는 이호준(4억5천만원), 이승호(3억5천만원), 송신영(3억원), 이현곤(1억5천만원)에 이어 NC의 국내 선수들 중 5위에 해당하는 연봉이다.

김태군 역시 지난 시즌 LG에서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리(149타수 30안타) 14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연봉은 3천500만원에서 5천500만원으로 57.1%가 뛰었다. 조영훈도 지난해 삼성-KIA에서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30타수 46안타) 6홈런 36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연봉은 7천만원에서 7천5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특별지명이라는 제도를 통해 자신의 뜻과는 상관 없이 팀을 옮길 수밖에 없었던 선수들에 대한 배려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1군 경험을 바탕으로 신인급들로만 구성된 팀을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의미도 담겨 있다.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에 대한 '기 살리기'의 일환이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보상도 분명히 했다. 투타의 기둥 이재학과 나성범은 나란히 2천400만원에서 66.7%오른 4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이재학은 다승(15승)-평균자책점(1.55)-탈삼진(100개) 타이틀을 석권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나성범 역시 홈런(16개)-타점(67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10승3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황덕균, 20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오른 김진성은 2천400만원에서 37.5%오른 3천3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주전포수였던 허준은 4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25% 올랐다. 1군이 아닌 2군 성적으로 산정된 고과라는 점에서 낮지 않은 인상률이라고 할 수 있다.

NC의 연봉계약에는 지난 시즌에 대한 보상,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 있다. 선수들이 구단의 기대에 부응해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 큰 보상이 주어질 것이 분명하다. 창원시가 선정한 최악의 신축구장 부지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지만 1군 데뷔 준비만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NC 다이노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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