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지방대 출신의 성공한 광고인 이제석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탄생한다.
KBS 새 월화드라마 '광고 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은 지방대 출신의 간판쟁이에서 세계 유수의 국제 광고전을 석권한 광고인으로 성장한 이제석의 실제 스토리를 모티브로 삼았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광고천재 이태백' 제작발표회에는 진구, 박하선, 조현재, 한채영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은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 백수 이태백(진구)이 특유의 똘끼와 천재적 감각으로 광고인으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이날 연출을 맡은 박기호 PD는 "드라마의 분명한 색깔은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세상의 루저도 호연지기를 갖고 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KBS 입사 전 광고회사에서 1년 반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는 박 PD는 '광고'라는 전문분야를 쉽고 친숙한 느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광고만큼 치열하고, 갈등과 감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은 드물다"라며 "전복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자신에게 세상의 틀을 맞추는 이제석의 실제 이야기가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극중 전설의 광고인 마진가 역을 맡은 배우 고창석은 '광고천재 이태백'을 '착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무겁지 않고 기본적으로 착한 드라마다. 삶을 살아가는 잣대에 따른 문제일 뿐 악역도 없다. 각자의 성장통을 겪으면서 매회 미션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다루는 게 강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인턴 백지윤 역을 맡은 박하선 역시 "힘이 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이제석씨의 광고처럼 공감가고 힘이 가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드라마에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는 배우들이 유독 눈에 띈다. 타이틀롤을 맡은 진구는 2009년 '태양을 삼켜라' 이후 4년 만에 돌아왔고, 한채영은 2010년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이후 2년6개월 만에 브라운관을 두드렸다. 조현재 역시 '49일' 종영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이에 대해 조현재는 "신인같은 마음으로 대본을 정말 열심히 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채영은 "오랜만의 한국 작품이라 신중하게 골랐다"라며 "내용이 재밌고 그간 안해본 역할이라 새로운 한채영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광고천재 이태백'은 '학교2013' 후속으로 오는 2월4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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