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의 신축구장 부지 선정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NC의 연고지 창원시는 30일 신축구장 부지로 진해의 옛 육군대학 부지를 선정했다. 정치적 지역안배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창원시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NC도 곧바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NC는 "오늘 발표된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라며 "이번 결정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고, 시민들이 그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이라며 창원시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NC는 "프로야구가 소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야구단의 주인임을 인정받겠다"며 "이를 모든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기 위해 올 시즌 지난 2년간의 땀이 베인 마산구장에서 야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런저런 억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일단 올 시즌은 예정대로 마산에서 차분히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NC가 창원시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고지의 이전 없이 창원시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은 창원시에게 이번 결정을 번복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그러나 정치적인 논리로 결정된 신축구장 부지가 변경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9구단 창단 승인이 떨어질 때까지만 해도 창원시와 NC의 관계는 '달콤한' 동거로 보였다. 그러나 창원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불편한' 동거가 돼 버렸다. 1군 무대 데뷔를 하기도 전에 난관에 봉착한 NC 다이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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