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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신임 회장 "누가 당선되더라도 화합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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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신임 회장은 가장 먼저 화합을 강조했다. 여권과 야권의 분리 없는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개최됐고, 대의원총회를 통해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과 8명의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 등 24명의 대의원이 새 회장을 뽑는 투표를 했다.

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1차 투표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에게 한 표 뒤졌지만, 결선투표에서 15-9로 압승하며 한국축구의 새로운 수장에 올랐다.

정 신임 회장은 "모든 축구인들과 함께 약속한 것, 나의 공약, 염원 잊지 않겠다. 나머지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까지 함께 추진하도록 하겠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통합을 이루겠다.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여 축구 산업을 키우겠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결선 투표에서 역전을 거둔 것에 대해 정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열심히 해서 나의 진심이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 회장은 무엇보다 화합을 강조했다. 야권 인사도 대한축구협회에 도움이 된다면 협회 인사로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는 야권과 여권의 구분이 없는 한국축구를 만들 것이라 자신했다.

정 회장은 "어제 네 후보가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그 자리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화합을 하자고 약속했다. 당선 후에도 서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모든 후보들은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 화합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그리고 대의원들 중 어느 분이 여권이고 야권인지 나는 구별을 할 수 없다.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어떤 분의 아이디어라도 체크할 것"이라며 차별 없는 시대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축구 전체의 공감대가 가장 중요하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우선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축구 전반적인 문제점과 과제를 진단하기 위해 축구인, 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8회 연속 월드컵 진출 역시 중요한 과제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내놓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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