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국왕컵 4강 진출…엘 클라시코 더비 성사

[최용재기자]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말라가 라 로잘레다스타디움서 펼쳐진 '2012~13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2차전을 4-2 승리로 이끌며 통합 6-4로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가 4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 따라서 국왕컵 4강전에서 엘 클라시코 더비가 성사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국왕컵 결승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반 8분 페드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말라가 호아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피케가 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자 후반 23분 산타크루즈가 다시 동점골을 넣는 등 말라가의 반격이 거셌다.

하지만 말라가는 바르셀로나의 저력을 넘을 수는 없었다. 2-2 동점이던 후반 32분 이니에스타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5분 '에이스' 메시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치열했던 경기였지만 말라가가 바르셀로나의 승리가도를 저지할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