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이 지난 20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했다.
지난 1월4일 소집 후 포항에서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 끌어올리기에 주력한 황선홍 포항 감독은 터키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전술 훈련 및 유럽 강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한 경기 감각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약 4주간의 전지 훈련을 마친 후 2월15일 귀국한다.
황선홍 감독은 터키 전지 훈련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프로 무대 적응과 멀티 플레이어 발굴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유럽의 강호들과 연습 경기를 가질 것이다. 작년까지는 제주도에서 전지 훈련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중심을 뒀지만 올해는 선수단의 연령층이 많이 낮아진 만큼 어린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창진 등 어린 유망주들에게 경기력 향상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전지 훈련 기간 동안 디나모 자그레브, FK 파르티잔 등 동유럽의 강호들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황 감독은 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K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뜻하지 않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대비하여 백업 선수 발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백업 자원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 훈련을 떠나는 주장 황지수는 착실한 준비 과정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포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황지수는 "전지 훈련 시작과 동시에 경기 위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포항에서 훈련을 하는 기간 동안 선수들의 몸 상태는 충분히 본 궤도에 올라 온 상황이고, 연습 경기를 통해 전술을 점검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겪을 것 같다. 작년에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지 훈련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전지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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