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마의' 손창민이 극중 자신이 맡은 배역 명환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손창민은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자신이 맡은 이명환 역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다. 이명환은 극중 광현(조승우 분)의 죽음을 사주하는 등 악랄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손창민은 "광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았다"며 "전작들과는 비교되지 않는 악역 연기로 주위에서 욕을 많이 먹어 오래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손창민은 "명환이 개인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캐릭터 중 하나"라며 "명환에 대해 매력을 느끼면서도,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명환이 광현을 왜 미워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했다. 천민 출신이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높은 자리에 오른 명환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의 능력과 권위에 저돌적으로 도전하는 광현이 악해 보일 수 있다. 역설적으로 본다면 가장 불쌍한 사람은 명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창민은 앞으로의 연기 목표를 "악역, 단역, 주연, 조연 등 어떤 역할이라도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방송되는 '마의' 30회에는 남장을 하고 전국적인 약계를 만들어 활동하는 지녕(이요원 분)의 모습과 사암과 소가영을 따라 청국을 돌아다니며 병자들을 돌보는 광현(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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