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2-13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서 최고 서버 자리에 올랐다. 문성민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스파이크 킹 컨테스트에서 역122㎞로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문성민은 한선수(대한항공), 김천재(KRPCO), 고준용(삼성화재), 김요한(LIG 손해보험), 최홍석(러시앤캐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올스타전 2세트가 끝난 뒤 열린 컨테스트에서 가장 마지막 선수로 나섰다. 문성민에 앞서 김천재가 110㎞를 기록해 참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문성민이 처음 시도한 서브는 네트에 걸렸는데 전광판에는 118㎞가 찍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서브가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식기록으로 인정이 되지 않았다. 문성민의 두 번째 시도에서 서브가 아웃되거나 네트에 걸렸다면 우승은 김천재의 몫이 었다.
그러나 문성민은 두 번째 서브를 깨끗하게 코트에 내려꽂았고 전광판에는 122라는 숫자가 찍혔다. 순간 코트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문성민이 이날 기록한 속도는 지난 2006-07시즌 올스타전에서 레안드로(당시 삼성화재)가 작성한 117㎞를 6시즌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문성민은 "올스타전 서브 킹 컨테스트에 세 번째 참가했다.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번 올스타전을 위해 서브 연습에 시간을 좀 더 많이 투자했는데, 좋은 기록이 나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 서브 퀸 컨테스트가 열렸다. 여자부에서는 백목화(KGC 인삼공사), 김주하(현대건설), 이소영(GS 칼텍스), 정시영(흥국생명), 김희진(IBK 기업은행)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신인 이소영이 서브 퀸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소영은 첫 번째 시도에서 86㎞를 기록해 여자부 최고 기록이 됐다. 가장 강력한 서브 퀸 후보로 꼽힌 백목화는 두 차례 모두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또한 2009-10시즌 올스타전에서 서브 퀸을 차지했고 역대 여자부 최고 속도인 95㎞m를 기록했던 오지영은 80, 83㎞를 기록해 2위에 그쳤다.
문성민과 이소영은 이날 서브 킹·퀸 컨테스트가 끝난 뒤 곧바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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