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WBC에 앞서 일본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3월15일(한국시간)에 샌프란시스코와, 16일에 컵스와 각각 대결하는 일정이다. 단, 일본 대표팀이 WBC 2라운드를 통과해 미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오를 경우에 한한다.
일본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평가전을 통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실전을 앞두고 펼칠 스파링 파트너로 제격이다. 포수이자 4번타자인 버스터 포지 등 미국 대표팀으로 뛸 선수들도 포함돼 있는 팀이다.
시카고 컵스에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로 입단한 후지카와 규지와 노장 좌완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소속돼 있다. 일본은 자국 선수들로부터 현지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카하시의 경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갖고 있는 정보가 많다.
일본이 2라운드를 통과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한국, 쿠바 중 한 팀을 제쳐야 한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 한국과 일본 쿠바는 2라운드에서 한 조에 편성될 확률이 높다. 그 중 두 팀만이 4강전이 열리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
WBC 예선 1라운드는 오는 3월초 시작된다. 아직 준비할 시간은 한 달 이상 남아 있다. 일본은 평가전 일정을 확정했고, 한국 역시 오는 15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대회 분위기는 벌써부터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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