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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동섭-김태환-유지노 영입…명가 부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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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올 시즌 '터미네이터' 안익수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명가 부활을 선언한 성남 일화가 공격수 김동섭(23), 미드필더 김태환(23), 수비수 유지노(23)를 영입했다.

성남은 8일 이들 세 명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공수 전 부문에서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성남은 가능성과 실력을 겸비한 이들의 영입으로 그룹A(1~7위) 진입에 힘을 얻을 전망이다.

김동섭은 광주FC에서 2011~2012 시즌을 소화하며 59경기에 나서 14득점 2도움을 해냈다.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지만 발재간이 좋아 올림픽대표팀에 발탁,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뛰기도 했다.

김태환은 성남의 답답한 측면을 시원하게 뚫어줄 기대주로 꼽힌다. FC서울에서 성실한 플레이로 최용수 감독의 사랑을 받았다. 전남 드래곤즈 유스팀 출신의 수비수 유지노도 허술했던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입단 소감도 남달랐다. 김동섭은 "팀에서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많은 골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태환은 FC서울을 의식한 듯 "성남은 K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인 뒤 "신인의 각오로 최선을 다한다면 팀도, 나 역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라며 반전의 해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유지노는 "유스 시절을 포함해 줄곧 한 팀에서만 있다가 새로운 팀에 오니 아직은 낯설다"라면서도 "전지훈련 기간 동안 빨리 적응하고 팀에 녹아들겠다"라며 경쟁력 확보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나타냈다.

세 명의 영입은 안익수 감독을 만족시켰다. 안 감독은 "각 포지션에 필요한 장래가 밝은 젊은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2013년 성남은 개개인이 아닌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들어가는 팀이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우러져 다시 일어서는 성남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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