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상반된 사연의 두 주인공이 공동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공동우승자 탄생은 '안녕하세요' 방송 이래 처음이다.
7일 밤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12월을 뜨겁게 달군 두 사연의 주인공들이 공동 5연승자로 선정돼 1000만원을 획득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12월3일 방송분에 출연한 두 주인공은 남에게 퍼주기만하는 착한 아빠 때문에 고민하는 딸, 그리고 말끝마다 욕을 달고사는 남편 탓에 눈물을 훔치는 아내다. 딸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아내는 '방송에서 이런 얘기 말해도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등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서로 사연은 다르지만 시청자들에게 때론 감동을, 또 때로는 분노를 일게해 큰 공감을 일으켰다. 방송 당시 두 사람은 고민판정단으로부터 총 135표를 획득해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두 사람은 사이좋게 우승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착한아빠의 딸 이소연씨는 "아빠 보청기와 내 학자금으 지원해주겠다는 연락이 왔지만 아빠가 정중하게 사양했다"라며 "감사하긴 하지만 폐 끼치는 것 같아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녕하세요'는 전국시청률 12.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8.3%, MBC '남극의 눈물 극장판'은 5.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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