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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동계올림픽 출전권 많이 확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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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후배들이 나설 수 있도록)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많이 확보할게요"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할 롤 모델의 모습이었다. 무결점에 가까운 연기는 4천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피겨 여왕' 김연아(23, 고려대)가 6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년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5.80점(기술점수(TES) 70.79점, 예술점수(PCS) 75.0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64.97점)과 함께 총 210.7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연아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세계선수권은 김연아나 한국 빙상계에 중요한 대회다. 24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면 소치 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권 1장이 주어진다. 10위 이내가 2장, 우승과 준우승시 3장을 얻는다. '연아 키즈'들이 성장하고 있고 국제대회 경험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야한다.

김연아도 이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를 통해 복귀해 우승을 차지하며 감을 찾았다. 또, 7년 만의 국내 대회 출전으로 팬들에 대한 보답도 함께 했다.

부담을 안고 나선 김연아는 "오랜만의 국내 경기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4점대의 점수를 받아 (200점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고 욕심내지도 않았다"라며 실수없는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정신없이 연기를 했다는 김연아는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뛰다 보니 막판에 스핀을 제대로 못했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라며 웃었다.

NRW 트로피와 이번 챔피언십을 통해 배운 점과 보완점이 있다고 평가한 김연아는 "그동안 스핀과 점프, 스텝 등에서 보완할 점에 신경을 썼다. 계속 경기를 하면서 실전에서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더 깨끗하고 실수없는 연기를 하겠다. 동계올림픽 티켓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김연아는 "누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컨디션과 마음가짐이 영향을 미친다. 완벽하게 연기하기 어려워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라며 "실점에서 잘하는 선수가 우승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목동=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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