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4일 최대성, 이명우와 2013년 연봉 계약을 했다. 두 선수는 이날 각각 9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대성과 이명우는 지난 시즌 롯데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한 귀중한 자원이다. 이로써 롯데는 중간계투진 가운데서는 김성배를 제외한 모두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김성배 외에 아직까지 남은 미계약 선수는 강민호, 황재균, 손아섭, 송승준, 김사율 등이다. 투타의 핵심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셈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시작하면서 "몇몇 선수들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남은 미계약자 6명 모두 연봉고과에서 뚜렷한 삭감 이유는 없다. 얼마를 더 올려주느냐가 문제다.
인상폭을 두고 구단과 선수 사이에 의견 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김성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김성배와 연봉협상에 참고를 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히는 박희수(SK 와이번스)도 아직까지 계약하지 않고 있다. 김성배의 재계약 문제는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이 실력에 걸맞은 연봉을 받는 건 당연하고 그렇게 돼야 한다"며 "그렇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계약을) 끝내는 게 맞는 일이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롯데 투수 및 포수들은 오는 22일 전지훈련을 위해 야수조보다 하루 앞서 사이판으로 떠난다.
김성배와 송승준 김사율은 모두 스프링캠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늦어도 선수단 출발 전까지는 연봉 재계약을 마쳐야 한다. 미계약으로 남아 있을 경우 스프링캠프 참가는 어렵다. 김 감독도 "계약을 끝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 함께 가는 게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선수들과 구단의 연봉 재계약 마감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한국야구윈회(KBO)의 야구규약 제5장 선수계약 제32조에 따르면 선수계약 승인신청은 1월 31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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