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박경훈 감독이 2013시즌 비상을 위해 이를 꽉 물었다.
제주는 약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4일 선수단을 소집했다. 2013년을 '승부의 해'라고 밝힌 박경훈 감독은 겨우내 강도 높은 담금질과 함께 올 시즌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2012시즌 아쉽게도 우리가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90점이었다면 2011년에는 50점 정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70점이라고 생각한다. 삼세판이라고 하지 않는가? 올해에는 지난 3년을 발판 삼아 다시 큰 일을 내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박 감독은 "일단 재계약 상황을 지켜보며 영입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하지만 큰 영입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 좋은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가세하는 선수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며 성장하는 제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박 감독은 "수비를 얼마나 강화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신예 수비수들이 지난 시즌 많은 성장을 이뤘고 홍정호가 4~5월 정도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수비력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지난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왔는데 늘 감사함을 느낀다.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감동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그리고 아시아 무대에 다시 진출해 제주도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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