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가 일본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양키스가 2013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삼고 있는 다나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키스는 프로 6년 통산 75승을 올린 다나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다나카 조사에 착수했다.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나카는 몇 년째 스카우트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라며 "다르빗슈와 겨룰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라쿠텐에 입단한 다나카는 데뷔 첫 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3.82)을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2009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라쿠텐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성적은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7. 올해 데뷔 7년차가 된 다나카는 2013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영입전에도 참가했던 양키스는 당시 포스팅금액 1천500만달러를 제시했고, 5천170만 달러를 내민 텍사스에 다르빗슈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다르빗슈가 2012시즌 16승을 올리자 양키스의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신문은 "양키스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다"며 "75승을 올린 다나카는 명실상부한 일본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3월 개최되는 WBC에서도 일본 대표로 활약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양키스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다나카 조사에 착수해왔다. 양키스뿐 아니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도 다나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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