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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안방극장]송혜교-권상우-김태희-조인성…대박★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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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 송혜교-조인성, '장옥정' 김태희, '야왕' 수애-권상우 등

[김양수기자]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겨우내 웅크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기지개를 펼 시기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스타들 역시 본격적인 활동 채비에 나선다. 그 첫발은 브라운관이 될 전망이다.

송혜교, 김태희, 조인성, 최강희 등 브라운관 발길이 뜸했던 스타들이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고, '추노커플' 장혁-이다해가 다시 뭉친다. 권상우는 '대물' 시리즈에 2편 연속 출연하고, 수애는 SBS 드라마 3연속 흥행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 한해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굴 초특급 남녀스타를 만나본다.

★'그겨울' 송혜교-조인성, 오랜 공백 깨고 브라운관 입성

송혜교(31) 5년, 조인성(32) 7년…. 두 스크린 스타가 브라운관을 두드리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다.

5년만에 돌아온 송혜교는 또한번 노희경 작가, 김규태 PD와 손을 잡았다. 송혜교는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스크린 활동에 힘을 쏟아왔다. 그런 그녀가 오는 2월13일 첫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복귀한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남자(조인성)와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대기업 상속녀(송혜교)의 사랑을 그린 작품. 남녀 주인공으로 송혜교와 조인성이 낙점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혜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지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남자 배역은 조인성이 맡았다. 군 제대 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조인성에게 이번 작품은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조인성의 TV드라마 복귀는 2006년 SBS '봄날'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 원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한 작품. 지난 2006년엔 문근영, 김주혁 주연의 '사랑따윈 필요없어'로 영화화된 바 있다. 과연 송혜교-조인성의 조합이 2006년 문근영-김주혁의 인기를 뛰어넘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참고로 송혜교는 '가을동화' '호텔리어' '올인' '풀하우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조인성은 '피아노' '발리에서 생긴일' '봄날' 등 SBS 드라마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 만큼 이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야왕' 수애, SBS 3연타석 흥행 이끌까

1월14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탄이다. 박 화백의 '대물' 3편 '야왕전'을 각색했다.

특히 '야왕'에는 2010년 드라마 '대물'에 출연했던 권상우(37)가 또 한번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대물'은 박화백의 '대물'시리즈 2편 '제비의 칼'을 극화했다.

그간 권상우는 장백지와 함께 '그림자 애인'을 촬영하고, 성룡, 유승준과 '차이니즈 조디악'에 합류하는 등 중국활동에 매진해왔다. 덕분에 권상우는 2010년 '대물' 이후 3년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그것도 '대물' 시리즈의 연속선상에서 말이다.

2011년 '천일의 약속'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이서연 역을 맡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냈던 수애(33)는 이번에는 퍼스트레이디를 꿈꾸는 강인한 여성으로 분한다.

드라마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윤나리(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최강찬(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치명적인 사랑과 배신, 멈출 수 없는 욕망과 음모, 인간 존재의 파멸과 구원의 미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수애는 SBS에서 2010년 '아테나: 전쟁의 여신'과 2011년 '천일의 약속'으로 2연타석 흥행을 이끌어왔던 만큼 2013년 '야왕'의 성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급 공무원' 최강희-주원, 10살 나이차 극복할까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흥행 영화 '7급 공무원'(2009년작)이 2013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이번엔 최강희(36)와 주원(26)이 만났다. 10살 터울의 두 사람은 과연 영화의 인기를 뛰어넘어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1월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은 신분을 감춘 국정원 요원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

4년 전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김하늘과 강지환이 동년배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 캐스팅은 다소 파격적이다. 물론 최강희가 자타공인 '최강동안'이고, 주원이 또래보다 진중한 느낌을 가진 배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신선한 조합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도 크다.

2011년 SBS '보스를 지켜라' 이후 KBS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야간비행' 진행에 올인해 왔던 최강희는 2013년 새작품에 돌입하며 라디오 DJ 자리를 내려놨다. 그만큼 새 작품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 현재 그는 드라마와 함께 영화 '미나 문방구'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2년 KBS 드라마 '각시탈'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을 펼친 주원은 올해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와 경력 등 여러 부문에서 월등히 앞선 최강희와 펼칠 환상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작품은 4년 전 동명의 원작 영화 시나리오를 맡았던 천성일 작가가 직접 드라마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천 작가는 '추노' '도망자 플랜비' 등을 거치며 흥행력을 검증받았다.

★'아이리스2' 장혁-이다해, 재회한 '추노' 커플

KBS는 2013년 새해를 대형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의 두번째 시리즈인 '아이리스2'가 2월13일 첫방송을 확정짓고 시청자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태희, 이병헌 주연의 전작인 '아이리스'는 평균 시청률 30%로 대흥행을 거둔바 있다. 과연 '아이리스2' 역시 전작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방송계 안팎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는 NSS 최고의 정예요원이었던 김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으로부터 3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백산의 배후에 있던 미스터 블랙의 정체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아이리스2'에는 전작 못잖게 카리스마를 가진 두 배우가 캐스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년 '추노' 이후 3년만에 재회한 장혁(37)과 이다해(29)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2008년 '불한당'에서도 만난 바 있어 이번이 벌써 3번째 호흡이다.

극중 장혁은 싸움닭에서 형사로, 형사에서 NSS 요원으로 거듭난 정유건 역을, 이다해는 권총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NSS 특채요원 지수연 역으로 분해 탁월한 액션 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최근 열린 드라마 '아이리스2'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각각 "워낙 연기 호흡이 잘 맞고 편안한 친구다"(장혁),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큰 울타리 안에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이다해)라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아이리스2'는 동시간대 SBS '그겨울 바람이 분다'와 맞붙을 예정이다. 과연 '추노커플'과 '대박커플' 송혜교-조인성 중 최강자는 누가 될 지, 뜨거운 한판승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옥정' 김태희, '내연애' 임수정-신하균…볼 수 있을까?

올해 SBS는 대박스타들로 브라운관을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 될 전망이다.

3월 선보일 24부작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제)'는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엄친아' 김태희(33)를 낙점했다. 장희빈을 다룬 9번째 작품 '장옥정'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장희빈의 또다른 모습을 소재로 한 드라마.

이로써 김태희는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극중 김태희는 침방나인이자 조선 패션디자이너인 장옥정 역할을 맡아 새로운 해석과 함께 조선의 보염서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김태희는 그간의 '연기논란'을 벗고 제9대 장희빈으로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지, 우려와 염려를 떨쳐내고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남자 주인공이 캐스팅되는 대로 1월 중 첫촬영에 돌입한다.

4월엔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가제)'(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이 방송될 예정이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신념이 다른 상황에서 서로 다른 정당에 소속돼 있는 남녀 국회의원들의 비밀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현재까지 연기파 배우 임수정(34)과 신하균(39) 등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10월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그린 '이순신 외전'(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이 기다린다. 이미 엄태웅(39)이 주인공 이순신 역으로 결정됐다. 드라마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고 해상왕국 건설을 시도했다는 내용을 다룬 팩션 사극 드라마다. '1박2일'에서 엉뚱한 매력으로 인기몰이 중인 엄태웅이 진중한 이미지의 이순신으로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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