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91호골' 바르샤 승리-호날두 '침묵' 레알 패배

[최용재기자] 스페인 프로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또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호세 소를리야에서 펼쳐진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사비-메시-테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9연승을 내달렸다. 또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16승1무, 승점 49점으로 독보적인 리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메시의 골 신기록 행진도 계속됐다.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메시는 올해 91골을 작렬시키며 한 해 최다골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또 올 시즌 리그 26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팔카오가 17골로 차이가 크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말라가와의 17라운드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10승3무4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1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격차는 무려 16점이나 된다.

또 이번 경기에서 침묵한 호날두는 메시와의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도 더욱 뒤처지게 됐다. 호날두는 14골에 머물며 1위 메시와는 12골차, 2위 팔카오에게도 3골차로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