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 시즌 수원 삼성을 4위에 올려놓고도 자진 사임을 선택했던 윤성효(50)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윤성효 감독과 2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내년 1월초 부임, 선수단과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윤 감독은 경상남도 김해 출신으로 동래중, 고교를 졸업했다. 1994~1995 두 시즌 부산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에서 뛴 경험이 있어 지역 정서를 충분히 이해 한다는 평가다.
부산은 안익수 감독이 성남 일화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K리그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찾는데 집중했다. 내년 승강제가 실시된다는 점에서 생존경쟁에서 팀을 살리는 과제가 가장 중요했고 검토끝에 윤 감독의 손을 잡았다.
지난 2010년 수원 지휘봉을 잡았던 윤 감독은 단기전의 강자라는 평가답게 그해 FA컵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논란 속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수원에서의 경력을 마감했다.
부산은 "실험적인 사령탑보다는 선수단을 이끌어 성적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인물로 찾았다. 현재 전력을 극대화하면서 생존경쟁에서 팀을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을 중요시 했다"라며 윤 감독의 선임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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