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투수 좌완 덕 슬래튼 영입

[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새 외국인 투수 덕 슬래튼(Doug Slaten, 32세)을 영입했다.

SK는 "마리오 산티아고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덕 슬래튼을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총액 3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출신의 슬래튼은 196cm, 98kg의 좌완 투수로,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SK는 "슬래튼의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과 선발, 중간, 마무리 보직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슬래튼은 2000년 마이너리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에서 프로 데뷔하였으며, 마이너리그 통산성적은 352경기 34승35패 평균자책점 4.22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16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올해는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AA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3승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10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