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한 하석주 감독에게 재계약 선물을 안겼다.
전남 구단은 13일 하석주 감독과 2014년까지 2년간 재계약 했다고 발표했다. 전남은 "지난 8월 부임 후 8승6무3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하 감독과 재계약했다"라고 전했다.
하석주 감독은 지난 8월 정해성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한 뒤 후임으로 전남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하감독은 6개월+2년 계약을 맺었다. 강등권에서 살아남을 경우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한다는 뜻이었다.
결국, 전남은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 감독은 젊은피로 팀 체질 개선을 하며 변화에 앞장섰고 이는 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즌 종료 후 10개 구단이 감독 경질 칼바람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하 감독이 재계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재계약에 성공한 하 감독은 "2013 시즌에는 2.5개팀이 강등된다. 더욱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어린 선수들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을 보완해 조화를 이끌어 상위권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남은 휴가중인 선수단을 내년 1월 3일 광양 클럽하우스에 소집,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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