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첩보커플' 최강희와 주원이 불꽃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의 주연배우 최강희와 주원이 강원도 태백에서 스펙터클한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태백산의 한 레이싱 코스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최강희와 주원은 대본 연습 이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촬영한 장면은 임시 번호판을 단 새 차를 걸고 레이싱 경주 내기를 하는 길로(주원 분)와 얼떨결에 따라왔다가 길로의 차에 동승하게 된 서원(최강희 분)의 에피소드를 담은 장면으로 유쾌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는 장면이다.
최강희는 엄청난 스피드로 달리는 차 안에서 겁에 질린 채 여기저기 부딪치면서도 길로의 질주를 멈추게하기 위해 비명과 욕설, 표준말과 사투리를 쏟아내는 서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했다. 반면 주원은 보란 듯이 그녀를 무시하고 무아지경의 상태로 실력 발휘에만 열을 올리는 길로를 능청스럽게 표현해냈다.
촬영이 진행된 강원도 태백의 한 레이싱 코스에는 미리 준비된 수십대의 자동차와 수십명의 인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뿐만 아니라 레이싱 장면을 표현하기 위한 구조물, 소품들이 대량으로 투입되어 대규모의 촬영이 진행됐다. 폭설과 강한 바람으로 구조물과 소품들이 뽑히고 날아가는 등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종종 벌어지기도 했다고.
쉽지 않은 촬영이 계속되었지만 최강희와 주원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유쾌한 웃음으로 촬영에 임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최강희는 "길로를 비롯한 많은 스태프들이 눈보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힘들게 촬영한 만큼 재미있는 장면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며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7급 공무원'은 국정원 신입 요원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비롯해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로 최강희, 주원, 황찬성, 김민서 등이 출연한다. '보고싶다'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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