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우승을 이끈 공격수 이준엽(22, 인천 코레일)이 2013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FC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3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를 열었다.
K리그 14개 구단, 2부리그 6개 구단 등 총 20개 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눈치 작전이 펼쳐졌다. 역대 최다인 539명이 지원해 각 팀은 서로 좋은 자원을 뽑으려 애를 썼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강원은 주저 없이 이준엽을 지명했다. 내서널리그 인천 코레일 소속의 이준엽은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 학성고와 명지대를 거쳤다.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김 감독이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허난 전예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그는 아시아쿼터로 활약했다. 투박하지만 김 감독 스타일에 맞는 공격수라는 평가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삼성은 조철인(22, 영남대)을 지명했다. 3순위 FC서울은 홍명보호에도 승선했던 공격수 박희성(22, 고려대)을 뽑았다. 4순위 전북 현대가 권영진(21, 성균관대), 7순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대명(21, 홍익대), 9순위 대전 시티즌이 박주원(22, 홍익대), 11순위 대구FC가 한승엽(22, 경기대), 12순위 성남 일화가 정선호(23, 미포조선)를 지명했다.
산하 유소년 클럽 출신 우선지명 선수가 많은 5순위 전남 드래곤즈와 6순위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부산 아이파크(8순위), 경남FC(10순위), 제주 유나이티드(13순위), 울산 현대(14순위)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2라운드는 상주 상무와 경찰청을 제외한 2부리그 6개팀이 참가해 총 4명이 선발됐다. 이날 드래프트에 앞서 신생팀 부천FC 1995와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 각각 8명과 10명을 우선지명한 영향으로 적은 수가 뽑혔다. 2라운드 1순위 고양 Hi FC가 여명용(25, 부산교통공사), 광주FC가 김지성(25, 용인시청)을 선발했다. 수원시청과 부천FC는 지명을 포기했고 안양이 이으뜸(23, 용인대), 충주 험멜이 남대식(22, 건국대)을 선발했다.
신인선수 기본급여액(세금포함)은 신규 창단 구단 우선지명선수 5천만원(계약금 없음), 자유선발 선수 및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최고 1억 5천만원) 지급 선수 3천600만원,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2천~3천600만원이다. 드래프트(1~6순위·번외·추가) 지명 선수는 계약금이 없고 기본급은 전년과 동일하게 지명 순위별로 2천~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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