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슈퍼텔런트' 손흥민(20, 함부르크)이 세 경기만에 선발로 나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호펜하임전에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승점 3점을 얻은 함부르크는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점프했다. 홈경기 3연승을 기록하는 등 흐름도 좋다.
함부르크는 손흥민과 아르티몬스 루드네브스를 투톱으로 내세워 호펜하임을 공략했다. 호펜하임은 분데스리가 실점 1위(36골)를 기록하고 있는 팀으로 손흥민에게는 공격포인트를 올릴 좋은 기회였다. 지난달 28일 샬케04전 허벅지 부상 이후 첫 선발 출전이라 의욕도 넘쳤다.
루드네브스와 자리를 바꿔가며 움직인 손흥민은 전반 5분 아오고에게 예리한 패스를 시도하는 등 공격의 물꼬를 텄다. 주로 슈팅보다는 패스에 집중하면서도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슈팅을 시도했다.
함부르크의 선제골은 28분에 터졌다. 루드네브스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이 3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함부르크는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스타일로 호펜하임을 공략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으로 함부르크 수비의 전진을 막는 등 수비적인 역할에도 충실했다.
한 골 승부가 이어지던 28분 함부르크의 추가골이 터졌다. 루드네브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프리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현란한 움직임으로 수비수의 시선을 흔들며 골에 보이지 않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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