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에 이어 서건창(이상 넥센)까지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내야수 서건창과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서건창은 내년 시즌 연봉으로 7천700만원을 받게 됐다. 올 시즌 그가 받은 연봉은 2천400만원이었는데 인상률 220.8%를 기록했다.
구단이 서건창에게 제시한 연봉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계약을 맺은 날짜 7일도 그렇지만 금액에도 행운의 숫자 7이 두 개나 포함됐다. 이날 오전 목동구장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서건창은 "올 시즌처럼 내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라는 의미로 7이 두 번 들어가는 금액을 제시한 구단 배려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감동했다"고 했다.
서건창은 "제시액을 보고 고민을 오래 하지 않았다"며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운이 좋았다. 꿈만 같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내년 시즌부터가 진짜 야구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준비를 하고 땀을 흘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서건창은 "2년차 징크스가 내게 해당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꼭 포스트시즌에서 주전 2루수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각 구단의 신고선수들과 퓨처스리그(2군)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모범사례가 된 서건창은 올 시즌 127경기에 나와 433타수 115안타 타율 2할6푼6리 40타점 39도루를 기록해 신인왕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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