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연가시'가 6일 중국 전역에 분장제로 개봉한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연가시'는 6일 중국 양대 배급사인 차이나 필름 그룹(CHINA FILM GROUP)과 화샤(HUAXIA)의 공동배급을 통해 개봉한다. 2012년 한국영화중 유일하게 분장제 방식으로 개봉해 시선을 모은다. 분장제 방식은 한국과 중국이 영화 흥행 수익을 나눠 갖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분장제 방식은 대부분 할리우드 대작 위주로 적용되며 배급되는 영화 상영횟수도 연간 40회 정도로만 엄격히 제한, 상영된다. '연가시'는 할리우드 영화들과의 경쟁을 뚫고 올해 마지막 분장제 영화로 중국 전역에서 선을 보이게 됐다. 중국에서 분장제로 개봉한 한국영화는 지난 2009년 '해운대', 2011년 '아저씨'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중국의 연말 하세(賀歲)시즌은 한국의 여름방학 성수기와 같은 극장가 대목으로,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중국 로컬 대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대거 극장에 걸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윤발 주연의 액션극 '대상해', 성룡 주연의 '12 조디악' 등 대작들의 대결에 한국영화 '연가시'가 합류하게 되면서 그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영업팀 김성은팀장은 "웰메이드 한국형 재난영화로 올 여름 큰 인기를 모은 '연가시'가 심의에 엄격한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무삭제, 무편집 개봉, 한국과 동일한 버전으로 상영된다"며, "살인기생충이라는 참신한 소재,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잘 짜인 스토리와 연출로 중국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살인 기생충에 의한 감염 재난 상황을 그린 '연가시'는 지난 7월 개봉해 450만 관객을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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