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복귀전을 갖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복귀전인 'NRW 트로피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떠났다. 김연아는 8일 쇼트프로그램, 9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김연아가 참가하는 NRW 트로피 대회는 사실상 'B급' 대회다. 김연아가 참가하는 이유는 내년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 걱정도 되지만 설렘도 있다"며 "(출전권 확보를 위한) 최저점을 받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훈련한 만큼만 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가 내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NRW 트로피 대회에서 최소 기술점수인 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을 넘어야 한다. 아무리 1년 이상을 통째로 쉰 김연아이지만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점수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을 각각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의 주제곡으로 정했다. 내년 세계선수권을 겨냥한 선곡. 김연아는 "오랜만에 받는 안무"라며 "체력적으로 부담도 되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잘 해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훈련을 지도한 신혜숙(55) 코치는 "기술적으로는 완벽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어했지만 본인이 노력을 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김연아의 선전을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오랜만에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며 "그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그렇고 기대가 크실 것으로 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첫 대회니까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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