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화재를 떠나 올 시즌부터 러시아리그 이스크라 오틴트소브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폴란드 배구전문사이트 '볼리컨트리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심경을 밝혔다.
가빈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캐나다와 비슷한 날씨라서 적응하기엔 쉽다"며 "러시아리그를 선택한 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얘기했다.
가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바쁜 일정을 보냈다. 삼성화재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고 캐나다로 돌아간 그는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12 런던올림픽 북중미지역예선과 2012 월드리그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가빈은 "현재 팀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라 조금 걱정되지만 러시아 생활은 만족한다"고 했다. 오틴트소브는 4일 현재 4승 4패를 기록하면서 러시아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가빈은 "삼성화재에서 보낸 지난 세 시즌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러시아리그는 한국과 견줘 수준이 높다. 이런 곳에서 내 기량을 더 발전시킬 수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가빈은 V리그와 차이점에 대해서는 "러시아리그는 외국인선수가 두 명 뛸 수 있다"며 "공격이 내게 몰리지 않는다"고 했다. 오틴트소브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빈 외에 하파엘 레드비츠(브라질)를 영입했다.
가빈은 "한국에서 뛸 때처럼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며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러시아리그는 상위팀과 하위팀의 실력 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 더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빈은 올 시즌 러시아 진출 이후 첫 경기에서 41점을 올리면서 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두 경기에서 각각 8, 14점을 기록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치른 경기부터 공격력을 회복해 팀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빈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두 185점을 올려 리그 개인 득점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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