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재일교포 야구 원로 장훈 씨가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성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 씨는 25일 일본 TBS의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최근 일본과 쿠바의 친선경기 결과를 거론하면서 "일본 투수의 컨트롤이 좋았다"며 "WBC에서 일본이 강할 것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 16일과 18일, 쿠바와 두 차례 맞붙어 각각 2-0,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친선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일본 대표팀은 오는 30일 28명의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2013년 2월 중순부터 합숙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장 씨는 최근 메이저리그서 일본 무대로 유턴한 니시오카 쓰요시에게 전하는 쓴소리도 덧붙였다.
2003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니시오카는 2010시즌 종료 후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고, 201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일본으로 돌아와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니시오카는 메이저리그 2년 동안 71경기서 타율 2할1푼5리로 부진했다.
장 씨는 방송을 통해 "나는 2년 전에도 니시오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반대했었다. 결국 3년 계약 중 1년을 남겨두고 돌아오지 않았나. 이건 미국 여행이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장 씨는 이어 "미국에 진출한 선수들은 2년 정도 일본 무대서 뛸 수 없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분별한 해외 진출로) 일본 프로야구가 피해를 당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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