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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남영동'은 죄송, '26년'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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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배우 이경영이 영화에서 받지 못한 '그 사람'의 사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등이 참석했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 단죄를 위한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음란서생' 등의 영화에서 미술감독을 맡았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개봉하는 '26년'은 역사적인 사실에 흥미로운 상상을 더한 픽션으로 기대와 화제를 모아왔다. 제작두레를 통해 전국적으로 1만5천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전체 순 제작비 46억원 가운데 7억여원을 모금했다.

이경영은 "젊은 네 후배들의 용기와 열정에 감탄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1차 시도 이후 몸을 사리지 않고 총격을 가하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인상적인 장면을 꼽았다.

"26년'을 본 소감은 '미안합니다'다. 끝내 사죄를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영화에서 받아내지 못한 사죄를 장광 선배한테 받고 싶다. 촬영하면서 굉장히 미웠다. 굉장히 얄밉게 연기를 하셔서 미웠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영화로 풀어낸 '26년'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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