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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스플릿 시대'의 주인임을 선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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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FC서울이 2012 시즌 K리그 왕좌에 올랐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정조국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27승9무5패, 승점 90점 고지에 오르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전북이 이날 울산과 비겨 승점 78점에 머물면서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서울의 90점을 넘을 수 없게 됐다.

서울의 우승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은 K리그에 최강자가 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란 바로 스플릿 시스템이다. K리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스플릿 시스템을 시도했다. 기존의 플레이오프제가 아닌, 정규리그 전반기를 통해 상하위 리그를 나누고 스플릿 하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따는 팀이 우승을 하는 제도다. 서울은 역사적인 스플릿 시스템 첫 해 우승팀이 된 것이다.

'스플릿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규리그에서의 전략 전술, 스플릿 시스템 A그룹에서의 선수 운용, 승점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서울은 새로운 시대를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 또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기전이 아닌 스플릿 시스템의 장기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은 스플릿 시스템의 첫 해 우승을 일궈내며 스플릿 시대의 주인임을 선언했다. 최용수 감독의 리더십과 데몰리션(데얀+몰리나)의 폭발력, 캡틴 하대성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이 바로 스플릿 시대의 새로운 주인들이다. 그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와주고 서울의 우승을 염원한 서울의 팬들 역시 스플릿 시대 주인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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