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최근 모친상을 당한 배우 김정화가 두번째 책 출간의 기회가 있다면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고 전했다.
21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에서 배우 김정화의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안녕, 아그네스'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내 꼬마천사를 소개합니다'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9년부터 인연을 맺은 결연아동 아그네스와의 만남을 그린 감성 에세이다.
그는 이날 "나중에 기회가 또 된다면 엄마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싶다"라며 "아그네스의 엄마가 되어보니까 엄마들의 삶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공감하게 됐다. 엄마이기 때문에 희생하고 사랑을 주는 걸 경험하다보니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4년 간의 항암 투병 끝에 최근 별세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우리 어머니는 참 씩씩하고 긍정적인 분이었다. 4년의 항암투병 중에 한번도 힘들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짜증내지 않았다"라며 "정말 강인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셨다. 그래서 내가 아그네스를 만나고 나눔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엄마같은 엄마가 되고 엄마같은 여자가 되고싶다"라며 "나도 엄마를 닮아서 아그네스를 위해, 입양된 아들과 딸을 위해, 실제 내가 낳은 아이들을 위해 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화의 어머니는 지난 10월31일 4년간의 유방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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