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김정화가 '안녕, 아그네스'를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에서 배우 김정화의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안녕, 아그네스'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내 꼬마천사를 소개합니다'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9년부터 인연을 맺은 결연아동 아그네스와의 만남을 그린 감성 에세이다.
이날 김정화는 "처음 출판 제의를 받고 부담이 적지 않았고 글을 쓰려고 앉아있을 때마다 부담이 됐다"라면서 "연예인이 유행따라 내는 책이나, 상업적으로 책 내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신중하고 진지하게 책을 쓰려고 노력했다. 책 쓰는 과정에서 추억을 떠돌리게 되면서 어느새 흐뭇하게 웃고 눈물을 흘렸다"라며 "글을 쓰는 동시에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책의 주인공인 아그네스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이즈에 걸려 살고 있는 9살 소녀다. 3년 전 후원을 통해 만난 이후로 엄마와 딸의 관계가 됐다.
그는 "누구나 마음 속에는 좋은 일을 하고싶은 마음이 있지만 기회가 없고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연한 순간의 선택이 지금 책을 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나눔은 해보지 않고는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라며 "누군가 내 책을 읽고 나눔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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